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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오만석 - 연극 <더 드레서>서울/@송승환, 오만석, 양서민, 송영재, 이주원, 임영우 공연

by my-trip-guide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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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영국이 있는 지방이 있는 극장. 16년간 「선생님」의 드레서로서,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선생님과 함께 온 노먼 227번째 <리어왕>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막이 오르기 직전. 선생님이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무대 감독과 단원들은 선생님의 상태로 공연을 취소하려고 하지만 노먼은 관객을 실망시킬 수 없다고 예정대로 극을 올리려고 한다. 그러나 배우들의 숫자는 별로 부족하고 선생님은 초대사마저 잊어버린다. 공연 5분 전 공습 경보까지 울리면서 상황은 위험할 뿐이지만…

 

회장에 들어가자 몇몇 배우 분들이 양측에서 분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설정입니다) 아마 공연에 앞서 배우들이 분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을 것입니다. 조명이 어두워지고 밝아지면서 노먼이 들어가 선생님의 의상을 손에 넣으면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됩니다. 16년을 선생님 옆에서 드레서로 일했던 노먼은 단순히 드레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그림자처럼 순종하는 모든 일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선생님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노먼에게 선생님은 때때로 어려운 모습으로 때때로 불쾌한 노인처럼 노먼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한 지방극장에서 선생님은 이상행동을 보이면서도 배우를 기다리는 관객에게 공연을 올려야 한다고 고집하며 부인은 그만두고 은퇴하라고 말리는 상황에서 의미를 구부리지 않습니다. <리어왕> 공연이 오르고 초대 대사마저 잊어버린 선생님은 등장에서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대에 오르면 리어왕의 위엄을 갖추고 무사히 공연을 마칩니다.

 

세월이 지나서 나이를 먹어도 전쟁이 한창인 현장에서 연기에 대한 선생님의 열정은 찢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선생님 자신이 존재하는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때때로 나를 사랑해. 배우는 다른 사람의 기억 속에만 존재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누군가를 기억해..

선생님은 잠에 빠지게 돌아와 그 옆에서 더 이상 가는 곳도 눈도 없어진 노먼의 불쌍한 외침이 나레이션처럼 흐릅니다. 노먼은 누가 기억할 것입니다 .. 역시 고급 연기였습니다. 송승환 배우의 완숙미 있는 영리한 연기와 오만석 배우의 싸움같은 연기... 그리고 양서민, 송영재, 이주원, 임영우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중반에 깨어나는 어드립도 살면서 미소를 지으며 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오늘부터 막이 오른 연극 <더 드레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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